두쫀쿠맵이란?
혹시,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두쫀쿠’는 2026년 새해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디저트로, 바삭한 카다이프와 고소한 피스타치오로 만든 속에 쫀득하고 달콤한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입힌 ‘두바이쫀득쿠키’의 줄임말 입니다. 카페뿐 아니라 일반 식당 심지어 영화관, 헌혈의집에서까지 판매 및 제공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품귀 현상으로 구매가 어렵다고 하죠.
(2월 말 기준, 벌써 인기가 시들해져 전보다는 구하기 쉬워졌다고 하네요. 😋)
그럼 ‘두쫀쿠맵’은 들어보셨나요?
‘두쫀쿠맵’은 바로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두쫀쿠를 판매하는 매장 위치와 실시간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토스의 미니앱 플랫폼인 앱인토스(Apps-in-toss)*에 등록되어 있는 미니앱입니다.
그리고 이 앱은 2026년 1월 100개 가량의 카페 정보와 함께 출시되어, 한 달도 안되는 시간 동안 입점 카페 2천개 이상, MAU(Monthly Active Users) 108만 이상으로 발전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앱인토스(Apps-in-toss)란? 토스(Toss) 앱 내에서 개인 개발자와 기업이 자체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미니앱 플랫폼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안에서 다양한 파트너사 서비스를 앱인앱(App-in-App) 형태로 이용 가능. |
근데 어쩌다가 토스에서 두쫀쿠를 찾는 앱이 나오게 된 걸까요? 🤷🏻♀️
금융앱이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
토스의 두쫀쿠맵은 단순히 매장과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토스의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 결제를 자연스럽게 유도 하고 있습니다. 두쫀쿠맵 상단의 ‘두쫀쿠 지원금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매장에서 페이스페이 결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며, 사용자에게 페이스페이 등록을 권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토스는 두쫀쿠맵뿐 아니라 다양한 미니앱을 앱인토스에 입점시켜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락인(Lock-in)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결국 금융앱이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해당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접속한 고객이 앱에 오래 머물며 핵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전통 금융사의 금융앱도 마이데이터 연계, 그룹사 핵심 서비스 통합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제공 범위를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슈퍼앱을 통해 비금융 생활 서비스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B스타뱅킹’은 전자증명서 발급·KTX 예매, ‘신한 슈퍼SOL’은 야구 플랫폼·배달 주문 서비스 연계, ‘하나원큐’는 K리그 예매, ‘우리WON뱅킹’은 택배 예약 조회, ‘모니모’는 어학·스트리밍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 서비스를 통한 슈퍼앱 고객경험 향상 전략
1. 데이터 통합 분석을 통한 심리스한 고객 여정 파악
슈퍼앱은 여러 계열사와 생활 서비스가 하나의 앱 안에서 연결되어 운영됩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계열사별로 나뉘어 관리되거나, 일부 페이지는 아예 수집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고객이 여러 서비스를 넘나들며 어떻게 이동했는지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심리스한 고객 여정을 분석하려면 생활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빠짐없이 수집하고, 이를 통합 가능한 형태로 변환·전송하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생활 서비스 이용 이후 각 계열사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생활 서비스 이용 시 금융 상품 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통합 분석 솔루션을 통해 [이벤트 페이지 → 생활 서비스 이용 → 금융 상품 가입 페이지] 이동 여부를 경로 분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퍼널 분석을 통해 고객이 어느 단계에서 이탈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실제 거래 정보까지 연계하면, 페이지 방문이 실제 상품 가입이나 결제로 이어졌는지까지 End-to-End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슈퍼앱 전략의 출발점이 됩니다.
2. 생활 서비스 페이지를 활용한 핵심 기능 연결 설계
생활 서비스는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영역이자, 목표 페이지로의 이동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입니다.
토스가 두쫀쿠맵 페이지에 ‘지원금 받기’ 버튼을 배치해 ‘페이스페이’ 등록을 유도한 것처럼, 금융사 슈퍼앱에서도 배달 주문 완료 직후 할인 카드로 바로 결제하도록 하거나 교통편 예매 완료 화면에서 여행자 보험이나 여행 적금 상품을 함께 제안하는 방식으로 금융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추가 검색이나 복잡한 이동 없이 하나의 앱 안에서 생활 서비스 이용과 금융 기능이 이어질 때 고객은 편리함을 체감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이용 흐름은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탈률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슈퍼앱 전략의 핵심은 생활 서비스를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이용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비금융 서비스와 금융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3. 생활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추천
생활 서비스는 구매 이력이 없어도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와 반복적으로 반응하는 콘텐츠에 따라 고객의 관심사와 생활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슈퍼앱에서 매일 야구 퀴즈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야구 경기 할인 혜택이 포함된 카드를 제안해볼 수 있고, 택배 조회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쇼핑 할인이나 간편결제 적립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우선 추천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특정 생활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특성을 바탕으로 그에 맞는 금융 상품이나 혜택을 제안하는 것이 초개인화의 핵심입니다. 고객이 관심을 보인 맥락 안에서 필요한 제안을 받게 될 때, 추천은 광고가 아니라 유용한 정보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이러한 초개인화 전략은 A/B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제안을, 어떤 위치와 문구로 노출했을 때 반응이 높은지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실험을 반복할수록 추천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고객은 자신에게 맞춰진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슈퍼앱 전반의 만족도와 리텐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