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요?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소개한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중 온라인 마케터, 데이터 분석가, 페이지 기획자가 꼭 알아야 할 4개 키워드와 활용법을 뽑아봤습니다.
1. 옴니보어
‘옴니보어’는 원래 초식, 육식을 가리지 않는 ‘잡식’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회학적으로는 사회적 통념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 뜻합니다.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청년, 좋아하는 가수의 굿즈를 구매하는 중년이 우리 주위에는 이미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라테스를 배우는 남성, 풋볼을 하는 여성 등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취향에 점점 나이나 성별의 차이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인 인구통계학적 세그먼트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럼 마케터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요?
온라인 상에서 고객의 취향을 알기 위해서는 고객의 ‘행동’을 분석해야 합니다. 쇼핑몰이라면 그 사람이 평소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을 자주 검색했는지, 금융사라면 최근에 어떤 금융 서비스(대출, 계좌 개설, 환전 등)를 이용했는지 등 고객의 온라인 행동에 따라 타깃 그룹을 나누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야 합니다.
2. 페이스테크
기술력이 발전해갈수록 똑똑한 로봇은 수도 없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정확한 답변을 하는 로봇을 넘어서, 내 마음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말을 해주는 친절한 로봇을 기대합니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어내는 ‘페이스테크’ 기술이 뜨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카메라를 활성화 하지 않은 채 챗봇과 같은 로봇과 대화할 때 말입니다.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받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자주 연락하는 친한 사이의 친구라면 “OO아 안녕, 뭐 궁금한거 있어?”와 같은 일반적인 인사가 아닌 “OO아, 너 전에 산다고 했던 그건 샀어?” 와 같이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상황을 묻는 질문을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고객의 행동을 알고 있다면 훨씬 더 친근하게 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OO님, 지난번에 구경하셨던 OO 제품을 아직 구매하지 않으셨네요.” 하고 말이죠. 고객의 얼굴 표정을 읽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고객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만 알 수 있다면 고객의 고민을 알고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친절한 로봇이 될 수 있으니까요.
3. 무해력
무해하다는 말은 말 그대로 해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해롭지 않는 것이 어떻게 힘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기 판다 푸바오 열풍이나, 대충 그린 듯한 이모티콘의 인기를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팍팍한 삶은 스트레스를 주고 세상은 온통 나에게 해로운 것 뿐이지만, 작고 귀엽고 연약한 것들은 나에게 전혀 해를 입히지 않고 나를 무장해제 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마케터가 보내는 메시지가 고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거나 둘째, 유익함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고객에게 즐겁고 유익한 메시지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개인화된 메시지를 발송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펴 다음 액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객을 잘 알고 그들에게 재미나 정보를 주는 메시지를 보낼 때 비로소 ‘유해한 광고’가 아닌 ‘소통’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4. 물성매력
여러분은 팝업스토어에 방문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온라인 검색과 쇼핑에 익숙한 MZ들이 굳이 오프라인 장소에 가서 물건을 만져보고 체험한 뒤 구매하는 이유는 뭘까요? 온갖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온라인 세상이 아무리 커졌다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관심 있는 것을 보고, 듣고, 만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체감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바로 ‘물성매력’ 이라고 합니다.
보험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고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 오프라인 매장 그리고 PC에서 상품을 보다가 휴대폰 앱으로 결제하는 사람 등 오프라인, PC, 모바일 행동이 연결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가는 고객의 모든 온/오프라인 행동을 수집하고 통합해서 분석해야 합니다. 오프라인, PC, 모바일로 접속한 고객이 모두 같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 때 진정한 고객 여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
(원본 출처: 트렌드코리아 2025, 김난도)
이상으로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소개한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중 데이터 분석가가 꼭 알아야할 4개의 키워드와 각 키워드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려드렸습니다.
알려드린 트렌드에 따라 2025년에는 고객에게 조금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 고객과 소통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시기 바라겠습니다! 😊🙏